4분기 1.1% 늘었지만 전년 동기간 대비해선 1.4% 줄어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투자도 줄었다.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하락세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가 나란히 감소세를 보였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로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은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2020년 연간 GDP가 전년 대비 1.0% 줄었다고 발표했다.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1%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선 1.4% 감소한 수준이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감소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운수)과 재화(음식료품)가 모두 줄면서 1.6%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감소로 2.1% 줄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2%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4.9% 증가하고 제조업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성장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6%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연간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0.3% 감소하며 GDP성장률을 상회했다. 다만, 4분기에는 교역조건 악화로 GDP보다 낮은 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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