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그린뉴딜·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미세먼지 저감·탈플라스틱·물관리 일원화 성과 이룰 것”

국내 환경정책을 전반적으로 이끌고 주관해야 하는 환경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장관 후보자가 내놓은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환경정책을 전반적으로 이끌고 주관해야 하는 환경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장관 후보자가 내놓은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환경정책을 전반적으로 이끌고 주관해야 하는 환경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장관 후보자가 내놓은 메시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연말, 청와대는 개각을 발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을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내세웠다. 당시 청와대는 “집권 후반기 성과 창출과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한정애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여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했다. 개각 발표 당시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일찍부터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통해 '이른 시기부터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자는 19~20대 국회에서 8년 연속 환경노동위원회에 몸담으며 환경 관련 법안을 꾸준히 발의해왔다. '화관법'으로 불리는 화힉물질관리법에도 이름을 올렸고 21대 국회에서는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국경제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정애 후보자는 여섯 차례에 걸쳐 화학물질 관리 관련 법안을 냈다. 

장관 후보자는 현재 환경정책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을까. 후보자는 환경부 대변인실을 통해 “핵심과제인 그린뉴딜 추진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확고한 이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탈플라스틱, 물관리 일원화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변인실은 해당 내용에 대해 “국회 발언 내용등을 정리한 자료”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 내용에 비춰보면,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2개의 축으로 두고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분야의 오랜 이슈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수자원의 전체적인 순환구조 등의 효율화에도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다. 이는 최근 환경부에서 추진중인 주요 정책을 큰 틀에서의 변화 없이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후보자는 “주요 추진정책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당면과제에 대해 명확한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히면서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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