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12.9% 증액해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투자
에너지효율향상·미래수소원천 기술개발 신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마련 등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에너지효율향상기술개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등이 포함된 2021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필수 요소인 만큼 2021년에 올해 대비 12.9% 증액한 1501억 원을 기후·환경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30개의 신규 과제는 1분기 내에 모두 공고하는 등 사업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다 중점적으로 추진될 분야는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수소 및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탄소 저장·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재생에너지 원천기술개발 등이다. 

먼저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은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에너지효율향상기술개발 사업과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에 각각 36억 원을 지원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에 141억 원을 지원하고 차세대 그린수소 연구에 33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또 연료전지 특징을 기반으로 활용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관련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도 11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나 기후 온난화 가스에서 탄소원을 포집·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관련해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에 210억 원,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기술개발에 115억 원,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에 98억 원,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사업에 43억 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기후변화적응, 개도국 기후기술 협력, 미세먼지 대응 등 각 분야별 지원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346억 원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68억 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6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미세먼지 생성 과정, 물리·화학적 특성 규명에 75억 원을 지원하고 주요 발생원별 원인규명 고도화 및 저감 기술 실증에 18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피해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전환, 수요관리 등 각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3월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 및 신규 R&D 프로젝트 기획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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