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인증을 받은 천연 알로에를 사용해 주목받고 있는 비주얼 코스메틱의‘핑크알로에’ 라인(비주얼 코스메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천연 알로에를 사용해 주목받고 있는 비주얼 코스메틱의 ‘핑크알로에’ 라인(비주얼 코스메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유통가에도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다. 따라서 ‘유기농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거나 바르는 형태의 유기농 제품들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은 ‘생리대 파동’ 이후 자신이 사용 중인 제품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파악하는 데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씩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생리대의 성분을 놓고 여전히 고심한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이탈리아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콜만은 여성의 피부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기농 면으로 된 생리대 제작하고 있다.

콜만의 생리대 제품은 커버와 날개 등 모두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인증 유기농 100% 순면 소재이며, 시트 하단의 방수 필름과 개별 포장 비닐 역시 식물성 전분 소재인 마터비(Mater-bi) 필름을 사용해 유해성분, 피부자극, 환경오염의 ‘3무(無)’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청담소녀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트에 대나무와 편백나무 성분을 함유해 인체에 안전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부분은 방사능 원자재를 비롯한 광물 원료 등의 유독물질, 포름알데히드, 인공색소,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다수의 성적서다.

청담소녀 측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서 인증한 라돈 검사 실험 성적서, 방사능검사 실험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이 진행한 식약처 고시에 의한 안전성 검사에서도 포름할데히드 등 성분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또한 시트에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 함량 없음도 확인됐다.

생리대 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과도한 화학성분 줄이기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천연 유래 유기농 원료를10% 이상 함유한 천연화장품은 더욱 극적인 피부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주얼 코스메틱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천연 알로에를 활용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비주얼 코스메틱의 ‘핑크알로에’ 라인 토너와 스킨은 거제도산 굴껍질 퇴비 속에서5~6년 무농약으로 키워 재배한 생알로에를 당일 수확해 당일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제작하고 있다.

생알로에를 압착해 추출하고 특수공정을 거친 뒤 건조하는 3단계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핑크색의 원료를 활용해 알로에 본연의 피부진정성분인 알로에에 모딘함량을 약 15배 가량 높였다. 여기에 자연유래 성분을 첨가하고 인공색소, 인공향료, 주의성분을 제외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비건 화장품’도 진화 중이다.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90%의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비건 메이크업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은 물론 동물보호 운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적극적으로 친환경트렌드를 활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 최초로 제품 내용물을 소분 판매하는 ‘리필 스테이션’을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 내에 오픈했다. 대량 구매로 인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용기는 재활용해 친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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