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기에 맞추어 백신 접종 대상 및 횟수, 제품 종류, 주의사항 등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내년 2~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백신 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 계약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아 분기별로 물량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도입 일정은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정부가 내년 2~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백신 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 계약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아 분기별로 물량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도입 일정은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코로나19 백신·치료제개발 범정부위원회 사무국장)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과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백신개발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백신을 신속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과 선구매 협상을 추진해왔다. 또 위험 분산을 위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글로벌 공동구매에도 참여했다. 

또 보건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백신도입TF를 운영하면서 범정부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해외 백신개발 동향, 코백스 상황, 예산, 국내 확보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왔다. 

먼저 정부는 1단계로 인구 60%인 약 3천만 명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할 방침이다. 대부분 기업이 아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충분한 추적 관찰 기간 없이 출시되는 등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발견 가능성도 고려했다. 현재 코백스 및 개별기업을 통해 4만4000만 명분을 확보해 내년 1분기부터 백신 플랫폼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1분기 안에 백신을 도입할 가능성 및 방안에 대해 코백스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2천만 회분)는 구매 계약서를 체결했다.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을 체결했고,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1월 내 구매 계약서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입 시기는 1분기(2~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짧은 유효기간 등을 고려하여 접종계획과 연동하여 개별기업에 단계별 공급물량을 요구·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대 4400만명분 확보 목표·접종률 등을 감안한 백신 구매비용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정예산과 2021년도 예비비로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매 약관 체결 등에 따른 후속 조치(세부 조건 계약 등) 진행 및 도입 백신 허가심사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번달 내로 예방접종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확보·대국민 홍보·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가칭)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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