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주관 태양광 발전소 입찰서 국내 업체 최초 수주

한화에너지가 2020년 11월 준공한 말레이시아 LSS 2 추핑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에너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에너지가 2020년 11월 준공한 말레이시아 LSS 2 추핑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에너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페를리스주(州) 추핑(Chuping) 지역에서 4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Suruhanjaya Tenaga, ST)가 주관한 대규모 태양광 입찰 사업(Large Scale Solar, LSS) 2차 프로그램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8년 3월에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와 전력매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내 업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한 태양광 발전소 입찰에서 수주해 준공한 사례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으로 한화에너지는 21년 동안 연간 약 6만500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4000만달러에 달하며 이 중 80%를 현지 은행으로부터 금융 조달했다.

아울러, 한화에너지는 2019년 12월 LSS 3차 프로그램에서도 155MW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 중이며 전체 사업비는 약 1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러한 정책에 상응해 말레이시아 LSS입찰 사업 외에도 상업용 루프탑 및 수상태양광 사업 개발, 전력 도소매시장 진입 등 꾸준한 태양광 사업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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