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저탄소경제’ 합류…우리금융그룹 ‘2050 탄소중립’ 동시선언
손태승, ‘저탄소경제’ 합류…우리금융그룹 ‘2050 탄소중립’ 동시선언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0.12.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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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저탄소’ 친환경금융 강화…ESG전담부서·위원회 설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ESG경영에 광속행보를 밟고 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탄소중립과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이 탈석탄금융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저탄소경제에 본격 합류했다.

13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과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를 만들고,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한다.

우리금융의 탄소중립 선언과 탈석탄금융은 기후위기가 초래할 심각한 경제위기인 ‘그린스완’ 현상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시도다.

‘그린스완’은 지난 1월 국제결제은행이 ‘그린스완: 기후변화 시대의 중앙은행과 금융안정성’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하면서 등장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환경·사회적 문제가 초래할 경제위기론이 부상하면서 선제적인 친환경금융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졌다.

장지인 한국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예기치 못한 시점에 경제에 충격을 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다”면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과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통화기금IMF, 녹색금융 네트워크NGFS 등도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경제위기와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석탄배출과 탄소배출은 기후오염 원인으로 지목돼 국제사회에선 이미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금융회사의 이 같은 친환경행보가 ‘그린스완’ 도래를 늦출 수 있는 유의미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앞서 지난 9월25일 KB금융그룹이 ‘탈석탄금융’을, 지난달 13일 신한금융그룹이 ‘탄소배출제로’ 선언을 통해 친환경금융의 장을 조성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저탄소와 탈석탄을 동시 선언하며 나아간 친환경금융 행보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계열사도 탈석탄금융과 탄소중립에 동참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전원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에 참석해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으며,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PF는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탈석탄금융과 탄소중립 선언은 지난 8월 착수한 그린뉴딜 지원과 맞물려 시너지를 발산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디지털뉴딜에 4.2조원, 그린뉴딜에 4.7조원, 안전망강화에 1.1조원 등 5년간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탈석탄 금융 선언에 그치지 않고 그린뉴딜과 연계해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이를 통해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2021년에는 우리은행 영업점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안성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저탄소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한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함께 개최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를 핵심 전략으로 반영해 향후 ESG 경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사업추진시 ESG 요소들을 적극 연계하라”고 당부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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