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인 미국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나란히 최종관문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며 올해 말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6708만명으로 어제보다 54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코로나19 백신이 릴레이 승인을 앞두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6708만명으로 어제보다 54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코로나19 백신이 릴레이 승인을 앞두고 있다.

7일 하나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한 가운데, 오는 7일(현지 시각)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긴급 승인을 검토한다. 

영국에 이어 바레인도 4일 화이자 백신 승인을 발표했다. 미국도 현재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0일과 17일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는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 긴급승인 권고안이 채택되면 FDA가 곧이어 긴급승인을 결정한다. 승인 시 화이자 백신은 바로 다음 날인 11일 배포될 예정이다.

미 복지부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분은 640만회분으로, 12월 말까지 4000만회분의 접종분이 배포될 예정임을 밝혔다. 다만 최근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필요한 원료 확보에 실패하면서 미국의 백신 배포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화이자는 앞서 보급하기로 한 1억회분의 절반인 5천만회 정도만 생산하기로 했다. 

유럽은 이달 중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 검토에 돌입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늦어도 오는 29일 예정된 특별회의에서 화이자 백신 평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다음 달 초 유럽연합(EU) 회원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별도 평가회의를 내년 1월 12일 내로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EMA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내리는대로 접종 절차에 들어가, 다음 달 100만명에게 접종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지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나, 아직까지 승인 일정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주 국내에서 공급할 백신 물량과 접종 대상자 우선순위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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