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우즈벡 녹색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지원 등 21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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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기후스마트 농업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지원 사업 위치도·개념도(Google, Worldbank 및 기획재정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기획재정부가 23개 개도국의 그린·디지털뉴딜 사업을 지원한다.

1일 기재부는 세계은행 녹색성장 신탁기금(KGGTF) 재원을 활용해 23개 개도국 대상 그린·디지털 뉴딜 기술협력사업에 987.4만불(총사업비 1747만불)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3억불 규모의 그린·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으로, ‘세계은행그룹(WBG’) 사업으로 진출하는 사다리가 된다. 또 국내 그린·디지털뉴딜 유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의 해외 진출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7개 권역의 신남방·북방정책 국가를 포함한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뉴딜 분야 △그린뉴딜 분야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위생 분야 사업들을 포괄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분야에선 「카자흐스탄 알마티 및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도시교통 혁신기술 도입 지원사업」이다. 서울시의 정책수출사업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의 관계기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위생·안전·지속가능한 녹색 교통체계가 도입된 스마트시티 건립을 위해 2년간 60만불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 결과는 추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두 도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2.4억불 규모의 후속 차관사업에 반영돼 국내 유관기관·기업 등의 신북방 국가 스마트 시티 사업 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린뉴딜 분야에선 「우간다 기후스마트 농업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국내 민간기업 등의 적극적 참여하에 25개월간 총 53.5만 불을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열·계획을 수립하고, 기후 스마트 농업·영농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개도국의 녹색 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추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우간다 내에서 추진하는 1.5억불 이상 규모의 기후 스마트 농업·영농 사업에 적용돼, 추후 아프리카 지역 내 한국형 그린뉴딜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보건위생 분야에선 「인도네시아 도시위생 증진 국가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27개월간 40만 불을 지원해 도시 전역 포괄적 위생(CWIS) 접근방식 투자를 위한 시스템과 가이드라인 등 정책 개발을 지원한다.

이는 향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는 2억불 규모의 도시 위생 및 폐수관리 시스템 개선 사업에 반영돼 신남방정책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보건·위생 분야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기재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의 녹색성장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세계은행에 녹색성장 신탁기금을 설치하여 올해까지 약 1억 불을 출연해왔다. 이번 KGGTF 사업 규모는 총 165건, 지원액은 8754만불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KGGTF와 연계 추진하는 세계은행그룹의 사업 규모는 185억불 수준으로 증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분야 ODA 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한국형 경제 성장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내 유망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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