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탕면
비건라면 고정관념 깬 진한 맛으로 입소문
출시 두 달 100만 봉지 판매... 연내 200만 봉지 판매 예상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정면’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정면’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풀무원의 라면 신제품 ‘정면’이 정식 비건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식품은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정면’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식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 및 화장품의 비건 인증 및 보증을 담당하는 정식기관이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국내 라면 제품 중에는 정면이 유일하게 이 인증을 획득했다. ‘정면’의 패키지에는 향후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돼 비건 식품을 찾는 꼼꼼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검증된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풀무원은 지난 8월 말, 라면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면서 브랜드를 ‘자연을 맛있다’로 리뉴얼하고 정면, 백면, 홍면 3종을 출시했다. 정·백·홍면은 ‘HTT(High Temperature Touchdown) 로스팅 공법’으로 각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만든 제품이다. 백면은 조개곰탕면, 홍면은 소고기버섯탕면, 정면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탕면이다.

‘정면’은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비건라면과 달리 진하고 칼칼한 매운맛이 특징인 ‘맛있는 비건라면’을 표방한다.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채소의 감칠맛이 선명하고 또렷하게 살아있다. 또 콩으로 만든 채수와 장으로 만든 밑국물을 더해 고기 육수와 같은 진한 풍미를 지녔다.

덕분에 ‘비건라면=맵지 않고 슴슴한 맛’을 떠올렸던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풀무원은 정면이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진하고 뒷맛이 깔끔한 라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비건라면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5만 명에서 10배 늘어난 수치다. 국내 인구 대비 미비할 수 있으나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지구 환경을 위한 가치소비가 늘고 있으며 자유롭게 선택적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정면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100만 봉지 이상 판매됐다. 풀무원은 연내 200만 봉지에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대규 풀무원식품 자맛 사업부 PM은 “비건뿐만 아니라 비건인 가족, 친구와 함께 라면을 즐기고 싶은 분, 상황에 따라 채식을 하려는 플렉시테리언 등 다양한 층에서 ‘정면’을 찾고 있다”며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자연에서 찾은 또렷하고 선명한 맛을 내는 라면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