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지나고 수출경기 회복세에 접어들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은 14일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한국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하지만 현재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다.

동시에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기 회복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8월 전망치인 -1.3%보다 0.2%포인트 상향한 결과다. 2021년 전망치도 기존(2.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2022년 성장률은 2021년의 반등 이후 1.5%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1%로 전망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 (GDP)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