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비율 높은 지역서 새 아파트 공급…청약률 높고 웃돈도 수천만원 형성
신규 아파트, 최첨단 시스템과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주거 만족도 높아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에서 2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광역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에서 2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광역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가뭄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공급가뭄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단 276가구가 공급됐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7월 분양한 ‘행신 파밀리에트라이하이’는 40가구 모집에 1495명이 청약해 3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월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는 411가구 모집에 2만1920명이 청약해 평균 53.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순천시 조곡동에서 20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였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준공 10년 이상) 비율이 77%에 달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2018년에 분양한 ‘의정부 더샵 파크애비뉴’는 지난달 전용 84.9㎡의 분양권이 5억9136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3억9136만원보다 2억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또, 노후 아파트 비율이 94%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2018년에 분양한 ‘포레나 인천 미추홀’은 전용면적 76.52㎡의 분양가가 4억2690만원이었으나 10월에는 4억7210만원(14층)에 거래돼 5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첨단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설들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최근에는 전세난 심화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공급 가뭄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연내에도 공급가뭄 지역에서 반가운 신규 분양 소식이 들려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에서는 20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1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3층, 9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천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면적 약 8만5000㎡ 규모의 무주골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문학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도보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있고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로 인천지하철 2호선(인천시청역)과 수인분당선(원인재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기타 경기권으로의 접근이 쉽다. 뉴코아아울렛 인천점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홈플러스 구월점, 구월스타필드(예정) 등의 대형 쇼핑 시설과 가천대길병원도 가깝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서는 삼부토건이 ‘아산 삼부르네상스더힐’을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 신창면 일원은 지난 10년간 공급된 새 아파트가 1440가구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13개동,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아산남성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도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아산현대모터스밸리일반산업단지와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가깝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에서는 19년 만에 한양건설이 ‘대구송현 한양수자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송현동 78-3번지 일원에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4층, 전용면적 91~140㎡, 1021가구 규모다. 이중 81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 역세권 단지이며 남송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246가구만 공급됐던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천’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광천동 17-1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2층, 3개동, 총 35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30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 54실이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광주천이 흐르고 일부 세대에서는 무등산 조망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유스퀘어 문화관, CGV,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서 5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금성백조는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서대구역~달성군청~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테크노폴리스역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테크노폴리스역에서 서대구역이 있는 대구 시내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포산고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와 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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