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82명
정세균 총리 “최대 난적은 방역 피로감과 코로나 불감증”
“다시 심기일전해 방역 힘 모아야”

정세균 총리가 2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집 아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공공기관은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고 대면 회의를 최소화하며 재택근무를 활성화 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8일 사이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대를 넘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발생도 363명을 기록해 대입 수능시험 등을 앞두고 방역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20일 정 총리가 코로나19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국무총리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8일 사이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대를 넘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발생도 363명을 기록해 대입 수능시험 등을 앞두고 방역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다 주말 기준 집계치가 발표된 지난 23일 271명으로 줄었으나 전날에 이어 오늘 다시 300명대 중후반을 넘겼다.

국내 지역발생은 363명으로 나타났고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은 여전히 수도권의 비율이 높았다. 이날 서울(139명)과 경기(77명), 인천(39명) 등 수도권에서 25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과 충남(18명). 광주(14명) 강원(12명), 그리고 경남(10명) 등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광역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방역에도 경고등이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예정된 집회를 즉시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시가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다른 지자체도 지역에 맞는 정밀한 방역 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총리는 “지금 최대의 난적은 방역 피로감과 코로나 불감증”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심기일전해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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