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급지수’, ‘전셋값’ 고공행진…전세난 심화
전셋값 상승률 가파른 ‘인천’…연내 신규 분양단지 수요자 ‘눈길’

한화건설이 12월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건설이 12월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인천지역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해법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전세수급지수가 고공행진 하면서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지난달 전세수급지수는 191.9로 2001년 8월 193.7을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았다. KB리브온은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공급 부족', '적절', '공급 충분' 등 설문 조사한 뒤 전세 수요와 공급물량을 지수화 한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으로 표현되는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지역별 전세수급지수를 살펴보면 인천은 194.1로 대구 197.1, 광주 196.1, 경기 195.7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높았다.

전셋값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인천의 전셋값 상승률은 11월 둘째 주 0.61%에 이어 셋째 주에는 0.52%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인 0.30%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특히,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11월 둘째 주 1.83%에 이어 지난주 1.65% 올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그 밖에도 서구 0.43%, 남동구 0.40% 등도 상승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3법 시행으로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가 늘면서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전세 대책이 나왔지만 안정적인 주거공간과는 거리감이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일 정부의 부동산 전세 대책으로 2022년까지 11만4000호의 주거공급 내용이 담겼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공급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후 전세 물량 부족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여 신규 분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4년 치 전셋값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뛰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올 하반기 들어 7개 현장에서 약 3598세대의 분양이 이뤄졌다. 대다수 분양이 인천 중구와 서구의 신도시에서만 이뤄지면서 기존 도심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신규 공급 물량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1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3층, 9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면적 약 8만5000㎡ 규모의 무주골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문학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 영구 조망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도보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있고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로 인천지하철 2호선(인천시청역)과 수인분당선(원인재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기타 경기권으로의 접근이 쉽다. 뉴코아아울렛인천점, 롯데백화점인천터미널점, 홈플러스구월점, 구월스타필드(예정)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가천대길병원도 가깝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2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천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39㎡ 임대), 총 162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천·산곡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으로 1만500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개통(예정)을 앞둔 7호선 산곡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A10BL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2층, 9개동, 전용면적 84~205㎡, 총 1503가구로 조성된다. 각 세대 내에서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며 랜드마크시티수변공원(예정)이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다. 바로 앞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있고 인근에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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