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OLED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아산캠퍼스, 폐기물 매립 제로 최우수등급 인증
“제조 전 과정에서 자원사용 최소화 추진”

갤럭시 Z플립 폴더블 OLED 등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친환경 경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앞서 9월에는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회사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Z플립 폴더블 OLED 등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친환경 경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앞서 9월에는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회사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갤럭시 Z플립 폴더블 OLED 등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친환경 경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앞서 9월에는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회사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친환경 행보가 업계에서 화제다. 이들이 생산하는 갤럭시 Z플립 모델 탑재 폴더블 OLED(모델명 : AM670UH01)는 지난 달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가 총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제조부터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과정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표시하는 국가 공인 제도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 갤럭시 S8에 적용된 OLED 패널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당시 갤럭시 S8에 적용된 OLED에 대해 4개 항목(탄소발자국, 산성비, 부영양화,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반면 올해 폴더블 OLED는 7개 항목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추가된 3개 항목은 자원발자국, 오존층, 스모그 관련 항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증으로 인해 환경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공고히했다는 평가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다양한 친환경활동의 결과물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수질 및 대기 등에 대한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환경영향 저감시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공기질 영향을 줄이고자 공조용 보일러를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여 먼지와 산성비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했고 제조공정 내 용수 및 원료를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해 물사용량 절감과 동시에 배출수의 오염도도 낮췄다.

신규 공정에는 배기 분해시설을 기존 대비 확대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성분 배출을 대폭 감소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절감 효과를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2300톤 수준이며 이는 30년생 약 35만 그루를 추가로 심는 효과”라고 밝혔다.

◇ “제조 전 과정에서 자원사용 최소화 추진”

지난 9월에는 주요 생산거점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가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회사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우수 등급인 ‘Platinum’을 받았다. 지난해 아산2사업장의 ‘Gold’ 등급 취득에 이어 재활용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제도는 기업의 자원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UL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따라 SILVER(재활용률 90∼94%), GOLD(95∼99%), 그리고 최고 수준인 Platinum(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아산1사업장에는 생산 초기인 2004년부터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폐액 내 불순물을 공정 내에서 걸러내 재사용했고, 이후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면서 폐제품을 재질별로 분해·분리해 재활용했다.

또한, FAB(공장) 리모델링 시 발생되는 금속 바닥재도 재활용해 다시 사용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글라스기판의 폐기물을 시멘트 원료로 사용 가능하게 했다. 전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활동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당시 UL 코리아 정현석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Platinum’ 인증은 국내 대규모 제조 사업장에서 한 사이트 전체가 인증받은 최초 사례로 이를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절감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 이재열 상무는 “환경 최우선 경영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한다는 원칙 아래 제조 전과정에서 자원 사용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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