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1월과 비슷한 1만2637세대
지방 대전·부산 등 위주 공급…11월 대비 45% 감소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만9078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만9078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전국에서 약 1만9000여세대의 아파트 집들이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위주로 굵직한 단지들이 공급된다.

부동산업체 ㈜직방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078세대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507세대, 지방이 6571세대다. 수도권은 전월 입주물량인 1만2637세대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된다. 서울은 전월보다 약 2배 많은 3039세대가 입주하고 경기는 과천과 시흥, 평택 등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은 대전과 부산 등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되지만 전월 대비 43% 정도 물량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단지별 입주시기가 비교적 고르게 계획돼 있어 연말 입주물량이 크게 집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전국 총 26개 단지가 입주하는데, 수도권은 17개 단지, 지방은 9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6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3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은 영등포, 성북에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경기는 과천, 김포, 시흥 등지에서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부산 2개 단지, 충북 2개 단지, 대구, 경북, 광주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장위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아이파크’와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신길8구역을 재개발한 ‘신길파크자이’,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등이 있다.

지방은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 있는 용운주공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와 경북 경산시 정평동에 위치한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등이다.

한편, 정부는 11·19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가파른 전셋값 상승에 대응해 주택 공급을 확대해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2021~2022년 사이 총 11만4000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기존에 공급된 공공임대의 공실을 활용하고 공급 물량 중 일부의 입주 시점 조기화, 도심 내 상가, 오피스 등 주택 외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단기적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공급 주택의 대부분을 신축 위주로 구성해 실효성을 높이고 임대주택 면적 확대, 입주자격 완화 등 질적 개선방안도 포함되는 등 중장기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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