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분양 경쟁 속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 전략
공간 활용 극대화 설계는 기본, 입주민 건강관리에서 AI 활용한 건축기술까지

대우산업개발 이달 분양하는 '이안 그랑센텀 천안'의 살림착착 순환 동선. (대우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산업개발 이달 분양하는 '이안 그랑센텀 천안'의 살림착착 순환 동선. (대우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건설사들이 치열한 분양 경쟁 속에서 주택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지역 내 최초로 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저작권이 등록된 특화설계,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앱)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저마다 특화상품을 적용한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양평군 내 최초로 단지 내 별동 건물인 ‘U-라이프센터’가 들어선다. U-라이프센터에는 입주민 전용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헬스케어서비스가 운영된다. 체지방과 허리둘레, 혈압, 혈당, 스트레스, 키,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등을 측정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영양 및 운동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입주민을 위한 문화강좌와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이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하는 ‘이안 그랑센텀 천안’은 이안 브랜드만의 특화 생활효율 시스템인 △살림착착 △관리척척 △재미톡톡 △안심든든 △요리뚝딱 등이 적용돼 입주자 편의성을 높였다. 세대 내 주방, 대형창고, 세탁공간을 연결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주부의 가사 동선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살림착착 특화 평면(일부 세대)이 적용된다. ‘대형창고-세탁실-주방’을 원스톱으로 연결해 가사 시간을 절약해주고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평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세대에는 현관, 복도, 주방, 침실, 욕실, 발코니 등 이안 수납시스템이 적용됐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더샵 프리미엘’은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돼 세대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집 앞을 서성이는 사람을 감지하는 ‘우리 집 안심 시스템’과 스쿨존 진입 차량 경보 시스템, 단지 전체를 CCTV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안심 시스템’으로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GS건설이 11월 강원 강릉시 내곡동에서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강릉 최초로 단지 내 사우나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 지역에서 보기 힘든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아파트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특화 설계도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견본주택을 여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에 홈 오피스를 넣는다. 모듈 특화 맞춤 설계인 ‘칸칸시스템'(유상)이 적용돼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거실과 작은방 사이 벽을 없애 홈 오피스로 꾸밀 수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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