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 신규오픈
스타벅스 모바일 앱 내 서비스 통해 주문 가능
매장 반경 1.5km 이내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범 오픈을 앞두고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범 오픈을 앞두고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국내 배달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스타벅스도 배달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워밍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객 체류나 주문 제품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약 30평 규모로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 음료 제조 공간, 푸드 및 판매 상품(MD) 보관 공간만으로 이뤄진다.

바리스타들은 방문고객에 대한 직접적인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 및 포장에만 집중해 품질 관리 및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주소 입력 시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배달 가능 지역에 있으면 주문 및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며 배달료 3천원은 별도다. 기존의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를 통해 진행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고객의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기반으로 주문 받은 음료 등을 제조하며, 제품은 이동 중 손상되지 않도록 밀봉 및 포장한다. 라이더가 픽업 후 출발 시에는 주문고객에게도 배송시작 알람이 전송된다.

스타벅스는 배달 가능 품목으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 종의 선정했다. 여기에 빅데이터 설문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세트 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 푸드 등도 개발해 선보인다.

12월 중순에는 강남구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 두 테스트 매장에서 다양한 고객 피드백을 경청하고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할 방침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 담당은 “베타 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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