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정책 및 민간투자 방향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정책 및 민간투자 방향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2F 무궁화홀에서 ‘2021 글로벌 챌린지 신약개발 및 생산 Q&A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정책 및 민간투자 방향’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신약·디지털헬스)산업계의 제약·바이오·벤처·스타트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약개발을 위한 제도적 해결책 및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의견과 정책제언을 공유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2021년 비전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의 실현’ 임을 선언하고, 신약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신약개발은 정부·민간투자와 함께 바이오헬스(신약·디지털헬스)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전환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분야별 전문가의 △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과 바이오의약산업 생태계의 진화-미국과 한국의 비교(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김태억 대표, 前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본부장) △ 제약·바이오 미래전략 신사업 발굴 및 정책 제언(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前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 △ AI/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사업 지원 정책 방향 제안(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AI신약개발팀 권진선 수석연구원) △ 2020 제1차 산업기술R&D연구기획사업 신규 기획 예타사업-바이오의약품 생산 전주기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기획연구 등 총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김태억 대표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의 경우 개량신약-라이센싱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글로벌 시장 직접진출에 필요한 전반적인 생태계는 매우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는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의 역사를 통해 국내외 과거 및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가치사슬별 발전과제와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전문가 패널로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호 바이오PD(바이오의약품생산 전주기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이태규 센터장(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정성철 교수(국가신약개발사업)가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국내기업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 정책, 금융정책, 생태계 조성 정책 등에 대한 대안과 제약·바이오산업의 가치사슬별 발전과제와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한 미래 지향적인 정책과제 발굴의 필요성,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전략의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의 국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 신약개발 민간컨트롤타워로서 제약기업, 바이오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신약개발 연구촉진을 위한 R&D 정책제도 수립, 글로벌 시장 진출 비즈니스 지원, Bottom-up 방식의 민간수요에 기반한 기획 발굴 추진 등 바이오경제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혁신 신약개발 중심의 기업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바이오헬스(신약·디지털헬스)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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