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위해성 연구 성과 국내 최초 발표
'글로' 연초담배 대비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 90%
금연과 유사한 삶의 질 개선 효과도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이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곽은영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이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곽은영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BAT코리아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AT그룹의 권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의 최신 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글로’는 영국에서 설계한 궐련형 전자담배로 베터리로 구동되는 제품이다. 특수 설계된 담배 스틱을 가열해 이 과정에서 생성된 수증기를 포함한 담배맛 니코틴을 사용자가 흡입하는 방식이다.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BAT 영국본사 소속 과학자 3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영국에서 시작한 ‘글로’ 장기 임상시험 연구 초기 3개월 분석 결과,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 성분에 대한 노출이 3개월 만에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공중보건 기관에서 정의하는 위해성 저감 담배 제품 인정 조건인 ‘제품 전환 시 금연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에 부합한다. 

BAT 과학연구진은 흡연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시행한 인구통계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연구는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의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참여자들이 직접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평가 결과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 개선돼 임상시험 연구성과와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금연 그룹과 유사한 개선폭을 보였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 박사는 “글로와 같은 신제품군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흡연자들은 일반 연초 담배 대비 유해성분 노출 경감을 포함해 기대되는 이점을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라며 “이번 초기 임상연구를 통해 장재적 위해성이 낮은 대안 제품을 모색하는 흡연자에게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이번 결과는 장기 연구 초기 3개월을 분석한 결과로 임상연구의 최종 분석 결과는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6개월, 12개월 연구 결과 역시 초반 연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BAT코리아는 앞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업 목표로 '더 나은 내일‘을 제시했다.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은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천만 명까지 이끌어내고 탄소배출 제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ESG를 고려하며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군 시장에서 리더 자리로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