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0일 회사분할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30일 회사분할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이 마침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3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두는 안이 통과됐다. 주주 참석률은 77.5%로 총회가 성립됐으며 찬성률은 82.3%에 달했다.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63.7% 찬성 요건도 충족했다. 

사업 분할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려면 주주총회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분할 계획이 승인되면서 LG화학 전지사업부는 12월 1일부터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전지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전망되는 한편, 기존의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업체들도 전지사업에 진출하는 등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경쟁 또한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이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이유는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해왔기 때문이며 금번 분사 결정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속하기 위한 또 다른 걸음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금번 분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LG화학이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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