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사후관리심사에서 2년 연속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사후관리심사에서 2년 연속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ETC 부문과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선전에도 해외수출 부문이 감소하고, 기술수출 수수료 등의 매출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한 145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한 67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한 42억 원이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8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티리톤, 슈가논, 가스터,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코로나19로 내원 환자수 감소에 영향을 받는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은 판매제휴 및 국제 학술지에 임상결과 논문 발표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상승했다”며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가스터(일동제약)와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제휴 효과로 매출이 지속 성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SKK에 라이선스 아웃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수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WHO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9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분기에 기술수출 수수료 등과 ETC 부문,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완료했다.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었으며, 약력학지표에서도 임상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NASH치료제로 개발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동아에스티는 향후 당뇨 및 NASH치료제로의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병치료제인 슈가논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임상2b/3a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IND 승인을 받았고, 현재 인도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임상3상 준비 중에 있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 완료,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 이 밖에도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와 대구첨복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확보한 상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R&D에 있어서 단기/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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