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상승
전세 매물 부족 여전…서울 16개구 전주 대비 상승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소폭 증가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소폭 증가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6주가량 상승폭이 둔화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소폭 증가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 금천 등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층 유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P 높아진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3%, 0.05%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 오르면서 지난주와 비슷했다.

서울은 노원(0.16%) △강동(0.10%) △중구(0.09%) △강남(0.07%) △금천(0.07%) △중랑(0.07%) △관악(0.06%) △구로(0.06%) △송파(0.06%)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도 물건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전주보다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다. 하계동 장미와 상계동 보람, 벽산 등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높은 가격에도 수요자가 붙으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천호동 한신이 500~2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가 500~1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가 2500~5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15%) △과천(0.14%) △고양(0.13%) △광명(0.12%) △남양주(0.12%) △김포(0.11%) △안양(0.10%) 순으로 상승했다.

용인은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거래 가능한 물건이 없어 가격 수준이 높아졌다. 성복동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죽전동 도담마을아이파크,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5단지 등이 500~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와 중앙동 주공10단지가 1000~2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6%) △분당(0.14%) △중동(0.13%) △김포한강(0.10%) △일산(0.09%) △동탄(0.03%)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매도하려는 물건이 과거보다 적어진 가운데 간혹 거래되는 계약들이 시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과 공작부영, 호계동 무궁화건영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이 1000~2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과 상동 한아름동원이 500~1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서울의 전세가격은 0.13%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 25개구 중 16개구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3%, 0.07% 올랐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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