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취임사에서 환경 관련 내용 언급
“기후변화 초래한 환경오염, 친환경 에너지원 필요성 높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활용해야”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새 회장을 맞이하고 ‘정의선 체제’ 본격 개막을 알리면서, 현대차그룹의 향후 친환경차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새 회장을 맞이하고 ‘정의선 체제’ 본격 개막을 알리면서, 현대차그룹의 향후 친환경차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새 회장을 맞이하고 ‘정의선 체제’ 본격 개막을 알리면서, 현대차그룹의 향후 친환경차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를 초래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래 인류의 생활방식과 수요의 변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 또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환경과 안전을 아우르는 현대차의 키워드는 수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소경제 관련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정 회장도 취임사에서 이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과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총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며,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비(非)자동차 부문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대차는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 ‘GRZ 테크놀로지스’와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해외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된 것으로,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래모빌리티 개발 조직을 새로 세우고 전기로 걷는 자동차 등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분야를 구체화시키고 이끄는 연구를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친환경 에너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확장성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미래차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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