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외관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새로 개발한 포레나 외관 디자인을 처음 적용하는 ‘포레나 양평’.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외관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새로 개발한 포레나 외관 디자인을 처음 적용하는 ‘포레나 양평’. (한화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마다 커튼월(Curtain wall)룩과 색채, 패턴 등 다양한 입면 마감으로 외관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아파트 벽면에 브랜드 로고를 강조하던 시대에서 외관만 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뚜렷이 드러내는 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 주 출입구에 들어설 때 첫인상을 주는 문주 디자인도 점점 강조되는 추세다.

먼저 한화건설을 새로 개발한 포레나 외관 디자인을 처음 적용하는 ‘포레나 양평’을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각 동의 출입구, 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 로고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외부 디자인을 선보인다.

포레나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채인 포레나 블루와 골드 컬러, 포레나 패턴을 포인트로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세련된 문주가 결합된 게이트 디자인을 통해 입구에서부터 포레나만의 독보적인 얼굴도 표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강남권에 공급하는 아파트에 커튼월룩을 주로 적용해 외관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건물 외벽을 커튼처럼 유리로 두르는 공법인 커튼월 룩은 아파트 콘크리트 벽을 페인트 대신 유리로 마감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5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단지 외관 디자인으로 커튼월룩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퍼킨스 이스트만와 손잡고 제안한 특화 설계로 마주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해 차별 요소로 부각했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에 고급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다. 필로티를 포함해 저층부 3개 층을 석재로 마감하고 4개의 출입구에 차별화된 문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외관 특화는 입주민의 만족도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아파트의 개성은 물론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면서 입주 후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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