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 대상 선정

국립생태원이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생태원이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3일 온라인 시상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생태모방이란 생태계 또는 생물자원의 기본구조 및 원리를 응용해 개발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을 뜻한다. 

이번 공모전은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발굴 및 생태모방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5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 초·중·고생 35명, 대학(원)생 68명, 일반인 19명 등 총 122명이 응모했다.

국립생태원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16건의 수상작(대상1, 금상1, 은상3, 동상5, 장려상6)을 선정했다. 특히, 이 중에는 고등학생 참가자도 포함(동상 및 장려상 각 1팀)됐다.

대상에는 신성룡, 송현호씨의 ‘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가 선정됐다. 편모운동 및 점액성 깃 구조를 이용한 해면동물의 먹이 포획 방식에 착안해 바닷물 속 미세플라스틱을 정전기 발생과 흡착 원리로 부표 안에 포집시키는 아이디어였다.

금상은 김연진씨의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쓰일 해파리 고흡수성 수지(Super Absorbent Polymer; SAP)의 효율적인 결합물 찾기’로 이는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발생하는 침출수 저감을 위한 아이디어다.

이 밖에 딱따구리, 물거미, 개미 등에 착안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시상식은 3일 오후 6시부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6년부터 생태모방연구를 시작해 도토리거위벌레 큰 턱 구조를 모방한 확공용 드릴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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