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치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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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외모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A양은 삐뚤삐뚤한 치열을 교정하여 화면 속 연예인, 유튜버들처럼 가지런한 치아를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발치와 관련된 문제로 부모님과의 마찰이 일어나 치아교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로부터 어른들은 치아는 한 번 빼면 다시는 자라지 않는 것이니 자기 치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치아 교정을 하게 되면 무조건 발치를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치아 교정 기술의 발달에 따라 비발치교정도 가능해졌다.

비발치교정은 어금니의 후방이동, 치간 삭제, 전체 치열의 후방이동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 기존 치아를 가장 잘 보존하는 방법은 어금니의 후방이동으로, 대부분 어금니의 뒤에는 3~5mm가량의 공간이 있는데, 어금니를 뒤로 보내어 비발치 치료를 진행한다. 치간 삭제 방법은 치아와 치아 사이, 즉 치아 옆면에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최대로 발치교정의 1/3~1/2 정도의 (총 8.9mm까지) 공간을 얻을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중간 정도의 덧니도 반듯하게 배열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양이라도 치아의 삭제가 부담스럽다면 치열의 후방이동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어금니 쪽에 버팀목 역할을 하는 미니 스크류-일반적인 임플란트와 같은 소재인 타이타늄 재질로서 크기가 아주 작은 교정용 나사장치-를 활용하여 전체 치아를 뒤로 보내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치아들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다.

이렇듯 비발치교정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모든 경우에 비발치교정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mm (5~9mm) 이상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덧니, 심한 돌출입, 돌출입과 덧니가 동시에 있는 경우 등의 케이스에는 발치 교정이 필요하다. 구강구조와 치아의 크기 및 형태가 개인마다 다르므로 교정 전문 치과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를 통해 및 구체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덧니나 돌출입의 경우에도 비발치 교정이 가능하나, 매우 심각한 정도의 돌출입은 대부분 발치 치료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부분 수술치료를 권유받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고난이도 케이스는 일반교정치료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 권위를 가지는 미국 식약처 FDA 등록으로 최근 들어 더욱 인지도가 높아진 인비트랙터 킬본(INVITRACTOR KILBON)시스템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중증 돌출입도 수술 없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킬본 시스템을 이용하면 3D CAD/CAM 디지털 기술로 치아 모양과 치아 뿌리의 형태, 입안의 구조까지 면밀하게 파악하여 발치와 비발치 여부를 결정함은 물론,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교정장치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치료계획부터 장치의 부착위치, 치아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치료의 방향성 결정이 가능하다.

센트럴치과 송정우 원장은 “발치 교정과 비발치 교정은 좋고 나쁨을 따지기 보다 개인의 구강구조와 치아 상태에 맞게 적절한 방법이 선택되어야 한다”며 “치아교정은 교정전문 치과에 직접 방문해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발치, 비발치를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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