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전 제품 최초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 획득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접근성 기능 지속 개선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패널 내부의 LED 구조를 개선하고 회로설계 최적화로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인 75형 크리스탈 UHD TV. 아울러 조도센서와 절전모드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 54%를 개선하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 (RNIB) 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소비자가전 제품을 통틀어 이 인증을 받은 건 삼성 TV가 처음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75형 크리스탈 UHD TV.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 (RNIB) 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소비자가전 제품을 통틀어 이 인증을 받은 건 삼성 TV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제품, 웹사이트, 앱 서비스 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해 제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인증은 전자제품(소비자 가전 제품)을 통틀어 삼성 TV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시각이 불편한 TV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2016년에는 프로그램 정보와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안내' 기능, 그래픽 정보를 불투명한 검정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표현해 시인성을 높인 '고대비 화면' 기능 등을 선보여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2020년형 스마트 TV는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탑재했다. 스마트 돋보기 기능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TV에 미러링으로 연동하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고, 포커스 확대 기능으로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이 많이 사용하는 자막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자막 분리, 자막 크기·위치·색상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돼 음성만으로 시청 중인 방송의 주요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음성 속도와 음조도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서 확대해 주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TV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TV에 적용되는 접근성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 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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