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서 ‘접촉 줄이기’ 당부

정부가 코로나19 중증 환자 33명에게 ‘렘데시비르’를 우선 투약하기로 했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b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현재 유행규모와 확산속도는 방역 조치로만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유행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으려면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방역 지침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번 주말 집에 머물며 가족과 생활하고, 마스크는 반드시 코와 입을 가려 제대로 쓰라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1일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규모와 확산속도는 방역 조치로만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위와 같이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유행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정 본부장도 브리핑에서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 본부장은 8월 22일과 23일 주말에 대해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를 실천해달라도 거듭 당부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 안전한 집에 머물며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코와 입을 가려 제대로 된 착용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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