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금관구 등 서울 외곽지역 상승세 주도
수도권 전세시장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 이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3주째 0.09%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3주째 0.09%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막바지 휴가철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은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와 같은 0.09%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6%, 0.10%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7%,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도봉(0.19%) △노원(0.17%) △관악(0.15%) △동대문(0.15%) △서대문(0.15%) △성동(0.15%) △성북(0.15%) △강북(0.11%) △금천(0.11%) △강서(0.10%) △구로(0.10%) △송파(0.1%)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벽산1차, 청구, 우성2차를 비롯해 쌍문동 삼익세라믹,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북한산아이파크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원은 하계동 코오롱마들마을, 상계동 불암대림, 보람, 중계동 양지대림1차, 중계우성3차 등이 1000~2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봉천우성, 두산과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1000~1500만원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용인(0.15%) △안양(0.13%) △고양(0.09%) △부천(0.09%) △의정부(0.09%) △구리(0.08%) △성남(0.08%) △화성(0.08%) 등이 올랐다.

광명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주공7단지,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500~1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영덕동 동원로얄듀크,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 창덕동 휴먼시아 물푸레마을3단지, 중동 신동백서해그랑블2차 등이 1000~2500만원의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 안양메가트리아,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 호계동 평촌 더샵 아이파크 등이 500~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분당(0.08%) △일산(0.08%) △동탄(0.07%) △광교(0.07%) △중동(0.06%) 등이 올랐다.

안양은 평촌동 꿈우성, 향촌현대5차,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무궁화건영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현대, 구미동 무지개4단지주공, 정자동 한솔LG,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등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셋값이 0.11%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7%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으로 매매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라며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어 집값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