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모바일 중심 비대면 경쟁력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상인 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선보인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통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픈 8일 만에 누적 방문자수 6만명, 개설된 계좌는 1만5천좌를 돌파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뱅뱅뱅’은 19일 기준 신규방문자가 38만명, 수신금액은 690억원에 달한다. 개설된 계좌 수는 5만 5천좌이상이다. 보통예금인 파킹통장은 2만 9천좌, 500억원 규모가 유치됐다. 공식 런칭 되기 이전 실적까지 집계하면 파킹통장은 18일 누적 수신 1000억을 돌파했다.

특히 뱅뱅뱅과 동시에 오픈한 연 최대 7% 특판적금 ‘뱅뱅뱅 777 정기적금’은 개설과 동시에 고객이 몰리며 일일 선착순 가입자 수인 777명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뱅뱅뱅을 통해 재도약을 선포한지 두 달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빠른 성장에는 모바일중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있었다. 저축은행 업권의 특성상 영업지역내로 오프라인 영업범위가 한정된다는 점과 적은 점포수로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모바일을 통해 극복했다.

뱅뱅뱅은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전화연결 없는 자동대출 △계좌관리 △대출관리 △송금수수료 0원 △즉시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디지털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경쟁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상상인저축은행은 아시아나IDT와 디지털 플랫폼을 개편하며 고도화 했다. 기존 영업중심 플랫폼을 고객 중심 디지털 채널로 개편했다. 효율적인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아시아나IDT는 상상인저축은행의 PC 및 모바일 웹사이트 개편, 여수신 모바일 앱 채널 구축 등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쉽고 간편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환 것이 특징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아시아나IDT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연 최대 1.70% 파킹통장부터 예금담보대출까지 ‘맞춤금융’   

상상인저축은행은 뱅뱅뱅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특판적금 외 예·적금 고객유입도 확대됐다. ‘뱅뱅뱅’은 출범 한 달 만에 예·적금360억을 유치했다. 특판적금 이외에 파킹통장인 보통예금통장과 신용대출인 ‘좋은상상론’ 등에 고객이 유입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예·적금으로는 △아낌없이 주는 저축예금 △정기적금 △정기예금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이 있다. 뱅뱅뱅 전용상품인 △뱅뱅뱅 보통예금도 있다.

우선 ‘아낌없이 주는 저축예금’은 연 최대 1.7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식 파킹통장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적금이 1%대를 웃도는 것을 고려할 때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썬 높은 수준이다. 영업점 가입 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입출금이 가능하다.

‘정기적금’은 연 최고 2.30%의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이다. 가입금액은 월 1만원 이상이며 자격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뱅뱅으로 가입시 연 최고 2.4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예금’은 가입금액 10만원 이상이며 연 최고 1.60%의 금리를 제공하는 거치식 예금상품이다. 뱅뱅뱅으로 가입시 연 최고 1.65%가 적용된다.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은 중도해지시에도 약정금리를 제공하는 복리식 상품으로 연 최고 1.40%의 금리를 적용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분할해지는 3회까지 가능하다. 뱅뱅으로 가입시 연 최고 1.4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대출상품으로는 △좋은주주론 △좋은상상론 △오토론 △젊은상상론 등이 있다. ‘좋은상상론’은 최대 1억원 내에서 최저 연5.9%~최대 연 13.21%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주식을 보유한 직장인 또는 사업자고객이다. 

직장인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인 ‘좋은주주론’은 1억원 한도내에서 최저 연 5.9%~연 최대 18.9%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차량담보 대출인 ‘오토론’은 최저 연 15.03%~최대 연 19.9%의 금리로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젊은상상론’은 만 19세 이상이라면 취준생까지도 최저 연 14.0%~ 최대 연 19.9%의 금리로 최대 1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만일 상상인저축은행에서 예·적금을 보유중이라면 예금을 담보로 90% 이내에서 예금금리에 연 2.0%가 추가된 이율로 자금을 융퉁할 수 있다.

◇착한 소비자운동부터 휠체어 아동 지원, 사회적책임 확대

상상인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사회적책임 또한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경영애로를 겪는 가계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국가적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탰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발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상상인 소비자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착한 상상인 소비자 운동’은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주 지역 재래시장, 단골 식당 등 소상공인에 선결제와 재방문을 약속하는 캠페인이으로 소상공인연합회의 ‘착한 소비자 운동’이 시초다. 

기업으로써는 상상인저축은행이 최초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지난 5일 기준 3회까지 진행했다. 또 상상인그룹은 계열사 임직원 800명이 각 가정당 50만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총 4억원 상당의 지역화페를 제공했다. 화폐는 임직원 가정을 통해 지역경제 소비촉진에 활용됐다.

또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펼쳐 전국 휠체어 사용 아동 2600명에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 등을 지원했다. 약 5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으로 올 2분기까지 1400명의 아동에게 지급됐다. 농협유통·하나로마트와 협업을 통해 식재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전국 휠체어 사용 아동 가정에 선물하기도 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임직원들이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가족과 함께 나무 2600그루를 심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저축은행중앙회 소속 저축은행연합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지역 등에 16억원 상당의 손소독제와 세정제도 제공했다. 

더불어 상상인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선임하고 기획부터 모니터링까지 금융소비자보호 관련제도를 관리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중심의 화면 구성 등 소비자편의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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