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지난 13일(한국 시각)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 사업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물관리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서부에 있는 카라칼팍스탄주 6개 지역의 식수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도록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총 사업비는 35억원 규모로 이번 달부터 2024년까지 51개월 동안 기술 컨설팅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정수장 설치, 수도관 개선 등 물 공급 시설 개선 공사에 대한 시공감리 및 발주서류 기술검토 등 실질적 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

사업지역인 카라칼팍스탄주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먹는 물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아시아개발 은행의 중점 사업지역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수량이 급격히 감소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아랄해’의 환경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중요성을 갖는 이번 사업에 수자원공사와 국내 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수자원공사와 한국종합엔지니어링, Global Business Services Ltd.(우즈베키스탄 현지기업)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 수주는 신북방정책 국가로의 물 산업 진출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결실을 본 것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하나 되어 얻은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민간기업은 이번 사업 수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제기구 및 국내 유무상 원조기관과 추진 중인 대규모 물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가능성을 갖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환경부와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 간의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정부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사업 수주를 지원해 왔다.
 

kds0327@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