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중은행 최초 원화 채권 발행 이후 4번째

우리은행이 본점 사옥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글판을 선보였다.(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은행이 원화 3천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이 지속가능한미래를 위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개선목적의 ESG경영에 광속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목적의 원화 3천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연1.01%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우리은행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이번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가이드라인(Sustainability Bond Guidelines, June 2018)을 충족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작년 2월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글로벌 ESG 리서치회사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ESG경영체제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ESG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ESG채권 25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5월에는 미화 4.5억불 발행에 성공하였고, 올해 3월과 7월에도 각각 2500억원과 2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국내 ESG채권발행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현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금번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친환경 및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키워드

#우리은행 #ESG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