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외식, 농수산물, 관광 등 국내 소비 관련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이 이달 말 농수산물 부터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정부는 24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추진계획과 관광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약 1조원 규모의 소비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대 분야 할인쿠폰은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농수산물 쿠폰을 쓰면 구매자 600만명에게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깎아주는 식이다. 농수산물 전문몰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3.3% 감소한 것과 관련 “이번 위기의 깊이를 새삼 절감한다”며 “한편으로는 새로운 결단인 한국판 뉴딜이 왜 필요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 확산세로 세계경제 침체와 이로 인한 수출의 악영향이 깊다”며 “주요 선진국과 비교 시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순수출의 성장기여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3분기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경기반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판 뉴딜과 3차 추경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으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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