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0.5%에서 1.0%로 상향조정

정부가 당초 3% 전망한 올 국내 경제 성장률을 2.9%로 하향조절했다. (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연구소가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반기 우리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경기침체에 재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0.1%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4월~5월 산업활동동향과 6월 소비지표 분석결과 내수반등에 힘입어 2분이 GDP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일 의결된 3차 추가경졍예산(추경)이 3개월 내 75% 이상 조기집행될 경우 하반기 성장률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방역대책와 추경에 힘입어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분석됐고, 설비투자는 코로나1에도 반도체·IT 등을 중심으로 반등한다는 분석이다. 

수출에서도 교역 상대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통화·재정정책 효과가 맞물려 상품수출을 중심으로 반등을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상업용 임대수요 둔화로 3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0.4%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물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시장은 지난해보다 취업자가 줄며 크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다. 숙박·음식, 도소매, 개신서비스 등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뿐 아니라 제조업과 건설업도 코로나19여파로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로 서비스업의 고용 부진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흑자는 518억달러로 GDP대비 3.4%로, 전년(600억달러, 3.6%)대비 흑자폭이 줄어든다는 의견이다.

부동산시장은 전년(0.24%)대비 증가한 3.01%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고강도대책에 힘입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각국의 방역대책, 경제활동 정상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하반기 2차 확산이 현실화되더라도 글로벌(한국 포함) 경제가 상반기와 같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제활동 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내외 수요의 개선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거나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주요국의 방역활동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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