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말대비 소폭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하락

6월중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5월중 국내 은행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출 증가세에도 일단 연체리스크 방어에 선방했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3분기 이후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5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전월말(0.40%) 대비 0.02% 상승, 전년 동월말(0.51%) 0.08%포인트 하락했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과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각각 1조2천억원과 8천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차주별로 기업대출 연체율(0.52%)은 전월말(0.50%) 대비 0.02%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월말(0.66%) 대비 0.14%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0.22%) 대비 0.03%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월말(0.67%)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9%)은 전월말(0.57%) 대비 0.02%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월말(0.65%)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말(0.36%) 대비 0.01%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월말(0.40%)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0%)은 전월말(0.29%) 대비 0.01%포인트 상승하고 전년 동월말(0.32%)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전년 동월말(0.22%) 대비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3%)은 전월말(0.48%)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말(0.55%)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로 대출이 증가했지만 현재까지는 리스크를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3분기 이후부터 연체리스크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현재까지는 코로나19에도 경제활동이 가능해 방어를 하고있지만 장기화되면서 확산될 경우 연체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