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3년 만에 전체 1위 탈환
2015년부터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달성

기아자동차가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연장 운영한다.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도 구독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주관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아차 구독서비스 '기아플렉스' 관련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주관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현지시간) ‘2020 신차품질조사(IQS)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기아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한 동시에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간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고객 경험 및 감성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이 변경된 설문이 적용돼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전체 브랜드 평균 93 → 166)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과 적지 않은 격차도 보였다.

기아차는 “최근 자동차의 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며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부상한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항목이 강화된 새로운 조사 첫 해에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 전체 1위를 달성한 것은 최근의 제품 트렌드 변화를 잘 반영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년과 2018년, 2019년에는 각각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차급별 조사에서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 차급, 쏘울은 소형 SUV 차급, 쏘렌토는 어퍼 미드 SUV 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캐딜락과 함께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총 4개 차종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 차급, 스팅어는 중형 프리미엄 차급, 스포티지는 컴팩트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에 꼽혔다.

이와 더불어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태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며 공장의 생산 품질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아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라고 밝히면서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4개 차종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제네시스 G70을 비롯해 현대차 투싼, 벨로스터 등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가장 많은 차종별 최우수 품질상을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GM그룹(6개), 공동 3위는 포드그룹과 닛산그룹(3개)이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향후 현대·기아차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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