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PET)·폴리에틸렌(PE) 재생원료 시장 호전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 폐의류 재활용 동향 지속 주시 필요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의 재활용 시장이 호전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의 재활용 시장이 호전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 재활용 시장이 일부 수출 재개와 공공비축 추진 등으로 호전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폐의류 재활용시장은 향후 호전될 가능성은 보이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중 섬유, 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페트(PET) 재생원료의 경우 6월 2주간 판매량이 3월 수준인 7737톤으로 회복했다.

하수도관 등에 재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도 수출 확대로 판매량이 3월 수준으로 회복돼 판매단가가 737원/kg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2월 744원/kg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의 경우 6월 들어 판매량이 일부 증가했으나 3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1만2320톤인데 반해 6월 2주간 판매량은 6055톤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부는 6월 8일부터 2220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재생원료의 공공비축을 추진하고 있어 자동차 등 연관산업의 동향과 함께 시장 회복 추세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폐비닐의 경우 선별장 보관량이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주 평균 1만2981톤에서 6월 1주 1만3184톤, 6월 2주 1만2769톤으로 조사됐다. 다만 환경부는 하절기 고형연료(SRF) 수요 감소 요인이 있어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출 감소로 적체가 지속 중인 폐의류의 경우, 관련 업계 지원과 적체 해소 대책의 하나로 폐의류 수출업체의 수출품 보관비용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활용시장 동향 분석과 함께 ‘수거-선별-재활용’ 단계별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 수거계약에 가격연동제 적용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6월 3주 현재 전국의 30.7% 공동주택 단지는 매매단가를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한편, 환경부는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사)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서 페트 재활용업계와 섬유업계 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달 약 1000톤의 페트 재생원료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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