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온·오프라인 두마리 토끼 다 잡겠다...커피 한잔도 배달 가능해져
커피업계, 온·오프라인 두마리 토끼 다 잡겠다...커피 한잔도 배달 가능해져
  • 최빛나 기자
  • 승인 2020.06.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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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신제품 인기 얻어...배달량 1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파스쿠찌, 76%인 380여곳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투썸플레이스, 산간벽지 제외한 전 지역 서비스 확대
이디야 커피를 바로고 배달 대행을 통해 배달 받아 볼 수 있다/바로고 제공
이디야 커피를 바로고 배달 대행을 통해 배달 받아 볼 수 있다/바로고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한 집 걸러 한 집 꼴로 생기는 과부화 현상이 일었던 커피숍이 코로나19에까지 직격탄을 맞자, 배달 서비스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틀었다.

16일 KB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커피전문점 매출액은 2018년 43억달러로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2015년 1억7000만원을 기점으로 해마다 감소 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도 2017년 343개에서 이듬해 334개로 9곳 줄었다.

앞서 창업보다 폐업률이 더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의 실천의 한 일환인 비대면소비까지 확산되자 커피업계는 온라인와 오프라인 모두에 힘을 실겠다는 기세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커피 전문 브랜드의 계약 관련 문의는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B2B(기업 간 거래) 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1건에서 공차, 커피빈코리아, 매머드커피 등을 포함한 8건으로 늘었다. 현재 바로고와 협업 중인 업체(96곳) 가운데 커피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다.

바로고 관계자는 "올 들어 커피 브랜드들의 전체 배달 수행 건수는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며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커피업계가 매장으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그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자 생활속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커피도 집에서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커피배달업체들의 배달 전략이 급 상승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디야커피는 올초 1206곳이었던 배달 가능 매장 수를 최근 1535곳으로 약 27% 늘렸다. 본사 차원에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 신제품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배달량은 1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파스쿠찌는 전체 500여개 점포 가운데 76%인 380여곳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기 제품에 힘입어 최근 배달 매출은 전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전체 실적에서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도 10%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말 배달 사업을 시작한 투썸플레이스는 올 들어 산간벽지를 제외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패키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는 쇼핑백으로만 포장했다면 최근엔 흔들림에 따른 파손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종이갑 패키징을 추가했다. 이에 배달 주문량이 지난 1월 대비 5월 4배가량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배달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배달지역을 확대하는 것보단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빈은 커피업체 중 가장 늦게 배달시장에 합류했다.

커피빈은 올해 4월 쿠팡이츠와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배달의민족 등과 제휴를 맺고 현재 총 41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배달 제품의 경우 운반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한 음료, 베이커리보단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귤러(R) 사이즈의 음료를 스몰(S) 사이즈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vitnana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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