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임상 시험 차질 없이 진행… “ADPS 고도화로 암종별 조기 진단 가능한 기술 개발에 박차”

진캐스트의 주력제품인 ADPS EGFR 변이 진단키트
ADPS EGFR 변이 진단키트 (진캐스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액체 생체검사 암 진단 원천기술인 선별적 유전자 증폭시스템을 개발한 진캐스트가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액체 생체검사(생검) 암 진단 원천기술인 선별적 유전자 증폭시스템(ADPS)을 개발한 진캐스트(대표 백승찬)가 총 14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녹십자홀딩스, 녹십자MS, KB증권, KDB산은캐피탈, DK&D,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후속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사별 투자비용은 비공개다.

진캐스트의 원천기술인 ADPS는 분자진단의 핵심인 DNA중합효소(DNA Polymerase)를 혁신한 ‘ADPS smart DNAP’와 독자 개발한 ‘프라이머-프로브 설계기술’, ‘반응완충용액 최적화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 기술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0.01%의 검출 민감도를 구현할 수 있어 액체 생검으로 1기 암 환자의 순환성 종양유전자(ctDNA)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진캐스트는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암 유전자인 EGFR 변이 진단키트와 흑색종과 갑상샘암의 주요 암 유전자인 BRAF 변이 진단키트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KARS 변이 진단키트, JAK2 변이 진단키트 등의 CE-IVD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EGFR 변이 진단키트는 국내 체외진단업계 최초로 미국 FDA의 시판 전 승인(PMA) 3등급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진캐스트 CTO 이병철 박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FDA 임상 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ADPS의 고도화를 통해 암종별 조기진단이 가능한 신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캐스트는 현재 ADPS 암유전자 진단키트의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인 브리검우먼병원과 함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동반 진단 사업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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