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한 두 명의 방심이 학생들 안전 위협, 모임과 약속 자제 당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국민을 향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장관이 지난 4월 19일 G20 화상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국민을 향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장관이 지난 4월 19일 G20 화상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보건복지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내 코로나19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 두 명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돌잔치 등의 작은 행사, 종교 소모임, 학원 수업 등을 통해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10명대 안팎으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유지하는 듯 보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감염 등으로 다시 늘었다. 2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세우고 의료 인력을 긴급 지원해 4300여명에 달하는 물류센터 직원에 대한 검사를 추진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박 장관은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져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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