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30대 직원 확진 판정
25일 재개점 일은 미정

쿠팡본사/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본사/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최빛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한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가 결국 문을 닫았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약 1300여 명이 근무 중이라 추가 감염이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날 경기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를 임시폐쇄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등 200여 명이다.
 
지난 24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센터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들은 2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보건소로부터 출근 금지와 자가 격리를 요청받았다.
 
폐쇄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48시간 이내에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쿠팡은 로켓배송 등으로 빠른 물류 전달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불안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내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한 상태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향후 전직원 검사 등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폐쇄된 물류센터의 재개장 시기는 미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직원들 보호를 위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 물류센터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도 사태 진화에 나섰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4일 확진자의 경우 부천시 대형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지금까지 분류된 접촉자는 200여 명”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곳에서 확진된 2명도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vitnana2@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