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4일 재가동

베이징현대차 공장 생산라인 모습(본사 DB)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공장 일부가 생산을 재개한다. 사진은 베이징현대차 공장 생산라인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현대기아자동차 미국·인도 공장이 생산을 재개한다.

현기차와 언론 보도 내용 등을 종합하면,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4일(현지시간) 재가동한다.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3월 18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셧다운에 돌입한지 47일 만에 문을 연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19일과 20일 이틀간 가동을 멈춘 뒤 한 차례 조업을 재개했으나 3월말부터 다시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생산을 재개한 두 곳의 공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아반떼와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한다. 조지아 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조립한다.

인도의 현대차 첸나이 공장도 주중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봉쇄 조치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되지만 첸나이 공장은 인도 정부가 제시한 경제활동 허용 조건에 해당해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해외 일부 공장의 재가동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공장은 아직 멈춘 상태다. 다만 기아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휴업을 이어간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휴업을 연장하고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이달 26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 변수가 자동차 시장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해외 생산라인 재가동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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