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규모 3.1 지진 발생
최근 8일새 39차례, 기상청 임시 관측소 설치 예정

해남에서 최근 8일 사이 39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사진은 3일 지진 관련 진도 상세 정보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해남에서 최근 8일 사이 39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사진은 3일 지진 관련 진도 상세 정보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해남에서 최근 8일 사이 39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 인명피해나 큰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과거 지진이 자주 일어나지 않던 곳이어서 기상청이 주목하고 나섰다.

3일밤 10시 7분쯤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Km로 멈춰있는 자동차도 약간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발생한 규모 1.8의 지진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8일 동안 39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규모 2.0이상의 지진도 4차례였다. 이곳은 과거 지진이 자주 일어나지 않던 곳어서 단층 존재 여부도 조사된 바가 거의 없다.

최근 수년간 경상북도 지역에서 지진이 잦았다. 당시 일본 대지진 이후 헐거워진 땅이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충격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 해남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점에 오늘 추가로 임시 관측소를 설치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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