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후아나 TV 공장 27일 재가동...북미 물량 확보 조치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TV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멕시코 TV 공장을 일정보다 앞당겨 재가동한다. 사진은 최근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2020년형 QLED 8K TV.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멕시코 TV 공장을 일정보다 앞당겨 재가동한다. 북미 물량 수급 차질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현지 공장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중단했던 멕시코 TV 공장 재가동 일정을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27일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내달 3일까지 가동 중단 예정이었던 멕시코 티후아나 TV 공장을 이날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초 주 정부 권고에 따라 티후아나 공장을 4일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협의를 거쳐 새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셧다운 장기화시 북미 물량 수급 차질이 생길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가동을 멈춘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 공장도 28일부터 가동이 재개된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TV 공장은 정부 권고와 현지 물동량을 고려해 셧다운 기간을 이달 26일까지에서 30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멕시칼리 TV 공장, 몬테레이 냉장고·오븐 공장도 오는 30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내달 1일이 멕시코 노동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 3개 멕시코 공장은 내달 4일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음달 초중순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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