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샘플 채취 현장(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그린포스트코리아
토양샘플 채취 현장(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301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은 과거 인쇄물 형태로 이용하던 지도와 지리정보를 수치화해 컴퓨터로 작성·관리하고 여기서 얻은 지리정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행정서비스로 활용하기 쉬워진다.

조사된 자료는 해당 시·군에 전달해 토양오염실태조사가 필요한 곳을 선정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는 환경부가 도내 중점 오염원으로 지정한 산업단지, 공장 지역 106개 지점과 교통 관련 시설지역 100개 지점 등을 포함한 총 301개 지점의 실태를 조사한다. 오염돼 있을 확률이 높은 표토와 심토를 채취해 중금속, 유류, 용제류 등 23개 항목을 조사할 계획이다.

표토는 지면에서부터 15cm 이내의 토양을, 심토는 표토 아래의 토양을 말한다. 용제류는 드라이클리닝의 세척공정에 많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앞서 지난해 조사 때는 도내 지하수 관정 위치와 가까운 중점관리대상 토양오염원을 지도에 표시 후 사업장의 노후화와 업종에 따른 토양오염위험도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실태조사가 필요한 곳을 밝혀냈다. 

그 결과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589곳, 원광석 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과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259곳, 교통 관련 시설은 930곳을 토양오염실태조사 우선 조사지점으로 선정해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한편, 토양오염실태조사는 환경부에서 매년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점을 선정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경기도는 해마다 300여개 지점을 선정해 조사하고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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