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형태 자외선 활용해 세균·바이러스 등 없애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냄새도 효과적으로 제거

서울 시내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SK건설이 세대 환기장치에 제균 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봄 서울시내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건설이 세대 환기장치에 제균 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제균은 미생물을 존재하고 있는 장소로부터 제거하는 것을 뜻하며 쉽게 말해서 ‘균을 제거하는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SK건설은 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클린에어 솔루션’을 개발해 SK뷰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UV LED 모듈을 적용한 ‘클린에어 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최근 공동주택에 세대환기시스템이 적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른 건설사에서도 해당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시스템과 SK건설의 차이점은 바로 이 UV LED에 있다.

SK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세대환기시스템이 적용되는 경우가 요즘에는 많으나, 그 시스템에 UV LED를 설치해 제균기능을 더한 것으로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UV LED는 파장 길이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되는 자외선을 활용해 제균 등을 실시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세균 및 바이러스, 그리고 해당 균의 세포핵 구성 DNA와 세포벽을 파괴해 사멸시킨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냄새는 광촉매반응을 통해 제거한다.
 
이 솔루션에는 공기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수준까지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제균을 위한 UV LED모델이 탑재됐다. 기존 램프타입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환경 유해물질인 수은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친환경적이다.

UV LED의 성능은 공인시험기관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곰팡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99.99% 제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V LED 모듈에 장착된 광촉매 필터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와 탈취 기능도 갖췄다.

SK건설은 클린에어 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분양 예정인 SK뷰 단지와 지식산업센터 SK V1에 선별적으로 적용해 입주민의 호흡기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홍보팀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기존 건물에 추가하는 방식보다는 건설 단계부터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기시스템에 여러 유닛이 있는데, SK건설이 시공한 유닛방식이 있는 곳에는 추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SK건설은 주거·사무공간에 깨끗한 실내 공기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미세먼지 등 사회 문제의 솔루션을 고민하고 상품에 적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대네 제균환기시스템 개념도 (SK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대네 제균환기시스템 개념도 (SK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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