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개당 교체형 필터 5개씩 제공...공적마스크 소외계층 지원
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 등 마스크 제작단체서 필터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착한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봉제업체를 통해 필터 삽입이 가능한 마스크 60만개와 교체형 필터 300만개를 제작해 공적마스크 소외계층에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하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KF80 이상 필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시는 다음달 30일까지 마스크 1개와 교체형 필터 5개로 구성된 필터 교체형 마스크 60만 세트를 제작한다. 또한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마스크가 필요하나 공적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단기체류 외국인과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하고 마스크 1개당 교체형 필터 5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서울소재 111개 봉제업체에서 생산되고 25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코워킹팩토리)에 방문해 마스크 생산과정을 살폈다”며 “이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착한마스크 캠페인’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에 위치한 ‘코워킹팩토리’는 △봉제인 양성교육 △공동작업장 운영 △패션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마을공방 운영 등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역 봉제산업 육성 및 지역 재생을 위한 민관협력 거점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마스크의 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상별로 구분해 마스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 새마을 부녀회 등에서 필터교체형 마스크 생산시 필터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서울에서는 총 23개의 주민참여 단체에서 마스크를 제작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서울시에서 확보한 마스크 필터 중 3만개를 지원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보건용 마스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오랜 가뭄 끝 내리는 단비와도 같다”며 “단순히 현재 코로나19를 막는 제품 그 이상의 의미로 서울시와 봉제업계간 협력과 상생, 신뢰의 가치를 만드는 작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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