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 제작하는 삼표그룹의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삼표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 제작하는 삼표그룹의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삼표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표그룹이 산업 부산물과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건설기초소재로 활용해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충남 보령·당진과 전남 여수 3곳에서 플라이애시(Fly Ash) 공장을 가동 중인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시멘트를 대체하는 혼합재를 생산하고 있다.

충남 당진과 천안 2곳 공장에서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Slag)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를 만들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생활쓰레기를 시멘트 생산 연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해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70톤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현재 연간 약 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활용 중이다.

삼표그룹은 건설기초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사업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에스피네이처 환경자원부문은 버려진 고철·폐자동차·폐가전제품 등을 활용해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을 가공하고 있다. 친환경 소각장과 폐수 슬러지(하수 처리 시 생기는 침전물) 건조시설 등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자원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점차 심각해지는 국내 폐기물 처리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날로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는 국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버려질 산업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표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고 자원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은 삼표그룹의 실천 방안 중 하나”라며 “앞으로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BUILDING MATERIALS 1등 기업'이라는 삼표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