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협동조합협의회'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
새마을금고, 신협도 중앙회와 지역 금고 돕기 나서

'코로나 19' 지원에 나서는 새마을금고(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 19' 지원에 나서는 새마을금고(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전국 방방곡곡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호금융사가 방방곡곡 네트워크로 ‘코로나 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표 서민금융기관이라는 명성답게 중앙회 차원의 나눔과 함께 각 조합 역시 지역사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구호활동을 위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을 기부하며 십시일반을 실천했다. 기부금은 피해 규모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생필품 등 방역 및 구호 관련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및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으며,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로 구성된 개별협동조합 간 협의체다.  

박차훈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은 “마스크, 생필품 등의 물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앞으로도 나눔과 기부에 적극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별 상호금융사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위해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긴급자금대출 90억원, 상환유예 579억원 등 총 669억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이 이뤄졌다.

또한, 전국 새마을금고에 2만6,000개의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대구·경북 지역 등에 마스크 4만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불안감이 극심하다”며 “새마을금고는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여 토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협동조합인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각 새마을금고 차원의 활동도 눈에 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6일 기준 임대료 인하를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인 금고는 총 26곳이다.

△서울 6곳(성동중앙, 사가정, 오류2동, 고척2동, 금천서부, 목동) △대구 7곳(대신,경대병원, 남구희망, 북구, 침산, 대현, 칠성시장) △울산·경남 2곳(새통영, 부원) △경기 2곳(팔달, 성남제일) △강원도 3곳(화천, 삼일, 문막) △경북 6곳(경주, 신문경, 경산, 성주, 영일대, 화성)이다.

특히, 이미 경남 새통영 새마을금고와 경기도 성남제일새마을금고의 경우 금고 회관에 입점한 업체들을 위해 3월 임대료 50% 인하를 단행했다.

‘신협중앙회’도 ‘코로나 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해 중앙회 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무이자 신용대출 지원 △기존 담보대출 이자 지원 △공제료 납입유예 △약관대출 이자 납입유예 등이다.

이밖에도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47차 정기대의원회를 최초로 서면결의로 대체한 신협중앙회는 조합 총회 등 집회 개최를 연기하거나 최소화하도록 권장해, 각 조합이 실천에 나서고 있다.

각 조합은 기부에도 손을 보태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대구 청운신협이 기탁한 10만 장을 포함한, 마스크 20만장과 손세정제 10만 개를 대구경북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기부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어 9일에는 전국 883개 신협과 신협중앙회 임직원,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마스크·손세정제 20만 개를 포함해 총 21억 원을 (재)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특히, 사재 1억 원을 기부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시작으로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으로 나눔 릴레이가 빛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어부바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자 신협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신협은 ‘코로나19’ 극복과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ictory01012000@yahoo.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